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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분기 영업익 2.2조원…'사상 최대'(상보)

경계영 기자I 2021.07.29 16:03:47

석유화학 영업익만 1.3조원 ''역대 최대''
LG엔솔도 8000억원…SK이노 합의금 인식
첨단소재·생명과학 등도 고른 성장세 보여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화학이 호황에 접어든 석유화학사업에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받은 합의금까지 더해지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LG화학(051910)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2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2%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2% 늘어난 11조4561억원, 당기순이익은 289.5% 증가한 1조6322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는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자 당초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LG화학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4505억원, 1조173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석유화학의 두드러진 실적 증가와 전지 소재 사업 확대, 생명과학의 분기 최대 매출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친환경 지속가능 비즈니스, 전지소재 중심의 e-모빌리티, 글로벌 혁신신약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의 3대 신성장동력을 기반으로 구체적 계획을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액 5조2674억원, 영업이익 1조3247억원을 기록했다. 신재생에너지, 위생 등 친환경 소재를 포함한 차별화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개선이 더해져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3분기는 여수 제2 나프타분해설비(NCC) 등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매출액 성장 및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액 1조2969억원, 영업이익 945억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출하량 확대, 엔지니어링 소재 판가 상승 등으로 외형이 성장했을 뿐 아니라 수익성도 견조했다. 3분기에도 전지 소재 사업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 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LG화학은 예상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액 2030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으로 조사됐다. 소아마비 백신 신제품 출시 및 제미글로, 유트로핀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로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3분기는 소아마비 백신 공급 본격화 및 주요 제품의 시장 점유율 유지에 따른 견조한 매출이 예상된다.

배터리(이차전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1310억원, 영업이익 8152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급 및 고객 수요 차질 등에 따른 영향이 있었다. 다만 연초 배터리 소송전을 마치기로 한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인식되는 받은 합의금 등 일회성 요인을 인식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엔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자동차 전지 및 IT용 소형 전지 매출 성장이 전망되며, 증설 라인 조기 안정화 및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될 계획이다.

팜한농은 매출 2100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상승에도 작물보호제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원료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등이 예상되지만, 작물보호제 및 종자 판매 확대 등으로 연간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단위=억원, 자료=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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