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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의 부진이 컸다. 이날 시가총액 10위 종목 중 1%대 상승한 에이치엘비(028300)를 제외한 나머지 대형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39% 하락했고, 2위인 셀트리온제약(068760)은 무려 6.22% 빠졌다. 이외에 알테오젠(196170), CJ ENM(035760) 등도 각각 5%대, 4%대 하락했다. 최근 무상증자 소식에 강세를 이어왔던 코스닥 시가총액 14위 셀리버리(268600)는 이날 하루만 24.95%가 빠졌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8억원, 1094억원을 동반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가 하락한 4거래일 내내 외국인과 기관은 함께 팔았다. 개인은 홀로 215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으나 상승장을 견인하긴 부족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더해 1710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오락문화 △기계장비 △섬유의류 △종이목재 등은 4% 이상 하락했고 △기타서비스 △IT부품 △화학 △일반전기전자 △유통 △의료, 정밀기기 △금속 △건설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등의 업종도 3% 이상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신원종합개발(017000)이 29.90% 상승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신원종합개발은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지역으로 검토해온 서울 내곡동의 현인마을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급등했다. 반면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연속 영업손실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주가가 23% 이상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21억6681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4조735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1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243 종목이 내렸다. 2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전일 급락세가 진정되며 상승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0.19포인트(0.99%) 상승한 3만603.36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61포인트(0.98%) 오른 3787.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66.56포인트(0.50%) 상승한 1만3337.16에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