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아프리카과에서 근무했던 최 중위는 “아덴만 인근에 있는 마다가스카르를 담당한 적이 있는데, 청해부대가 그곳에서 국익을 위해 활약한다는 소식을 듣고 해군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입대 동기를 밝혔다. 이어 “외교와 안보는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튼튼한 안보를 위해 주어진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진희영 해군소위(25·함정)는 이날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여성 최초로 제병 지휘를 맡았다. 그는 육군 부사관으로 전역한 어머니와 육군 대위로 전역한 둘째 언니, 공군조종사로 복무 중인 셋째 언니의 뒤를 이어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1984년 육군 부사관으로 전역한 어머니를 존경한다는 진 소위는 “엄하시지만 한없는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셨던 어머니와 육·공군 언니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해군에 필요한 인재가 되겠다”고 말했다.
|
해군병으로 국방의 의무를 마친 손훈 해군소위(29·함정)는 해군사관학교 36기 출신의 아버지 故 손기화 중령의 뒤를 이어 해군 장교의 길을 택했다. 이외에도 재복무를 결심한 장교들의 이력이 다양하다. 최우제(27·항공조종), 김원준(25·함정), 하윤호(25·항공조종) 해군소위와 박재균(29·보병) 해병소위는 해군병으로 전역했던 이들이다. 유동준(27·항공조종), 한승빈(24·함정), 성상모(26·항공조종) 해군소위와 한철령 해병소위(26·포병)는 육군병으로 전역했다.
이날 해군참모총장상을 수상한 권기준 해병소위(27·보병)와 해병대사령관상을 수상한 김상진 해병소위(27·보병)는 해병1사단에서 해병으로 복무했었다. 박재성 해병소위(25·포병)는 공군 제3방공유도탄여단에서 병으로 전역한 후 다시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김각규 해군소위(28·항공조종)와 김현석 해군소위(24·항공조종)는 각각 해군 부사관과 공군 부사관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