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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116표 중 78표를 얻어 당선됐다. 38표 득표에 그친 노웅래 의원을 40표 차로 압도했다.
홍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첫 번째 과제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별검사’에 대한 여야의 이견으로 꽉 막힌 정국을 풀고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홍 원내대표가 친문계로 분류되는 만큼 보다 폭넓은 재량권을 갖고 협상에 임해 꼬일 대로 꼬인 정국 실타래를 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홍 원내대표는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내고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친문 인사다.
홍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도 “국회가 이렇게 계속 파행으로 가서는 안 된다. 바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가겠다”며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면서 9일째 단식 농성 중인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았다.
홍 원내대표는 당선에 앞서 진행된 정견 발표를 통해서는 당 중심 국정운영과 의회 내에서 초당적 협력과 협치를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나라다운 나라의 건설도 당이 중심에 서야 더 힘을 얻을 수 있다”며 “2년 뒤에 있을 총선 승리도 당이 국정을 주도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도 남북관계만큼은 반드시 야당의 초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며 “우선 남북관계발전특위를 구성하고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위에 법안심사권 등 실질적 권한을 부여하고, 예상되는 대대적인 교류협력에 국회가 발 벗고 나서도록 하겠다”며 “사회적 대화로 만들어지는 합의들이 국회에서 반드시 입법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렇게 초당적 협력체계만 마련된다면, 나머지 국정현안은 야당에 과감하게 양보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홍영표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요 약력
△1983년 대우자동차 차체부 용접공 입사
△1985년 대우자동차 파업 노동자 대표
△1992-93년 민주노총 준비위 준비위원
△1995년 대우자동차 영국법인 주재원
△2004년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
△2006년 저출산고령화대책 연석회의 지원단 부단장
△2007-08년 한미FTA(Free Trade Agreement·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장
△2011년 민주당 원내대변인
△2012년 민주통합당 당대표 비서실장
△2012년 민주통합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2016-18년 20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2018년 더불어민주당 한국GM(제너럴모터스) 대책특위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