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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최근 5년간 자살한 경찰관은 2012년 18명, 2013년 17명, 2014년 21명, 2015년 18명, 2016년 26명에 이어 올해 11월 기준 19명 등이다.
올해 자살 원인은 직장문제(25%), 정신건강(20%), 가정불화(17%) 등 복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국내 경찰 인력이 10만명을 약간 웃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찰관 자살자 비율은 일반 국민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인 26명보다는 낮지만, 공무원 10만명 당 자살자 수 8명과 견주면 갑절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최근 “트라우마를 치료할 수 있는 ‘마음동행센터’가 현재 6개소뿐”이라며 “내년에 대구·강원·제주를 시작으로 매년 3개소씩 늘려 2021년까지 모든 지방경찰청마다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 심리상담센터와 협력해 경찰관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경찰은 평소 건강점검·위기극복 방법 제공을 위한 ‘자가진단 앱’ 개발과 경찰특화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인천에서 부상과 스트레스, 우울증 등 신병을 비관한 경찰관 3명이 잇따라 자살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