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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실련은 KB국민은행이 발표하는 5분위 아파트 전세가격 중 하위 20%에 대한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2013년 4월 전국 6800만원이던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8300만원으로 2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인구의 절반이 모여 있는 수도권의 경우 같은 기간 44%(3900만원), 서울은 49.1%(6400만원) 각각 상승해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2~5분위의 상승액과 상승률은 이보다도 높지만 청년층이 들어가기에는 금액이 너무 높아 아예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경실련은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의 경우 1분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50%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또 2030세대가 가구주인 가구의 월 소득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같은 기간 442만원에서 451만원으로 2% 오르는 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고 전했다. 여기에 물가 상승률을 적용하면 오히려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에서 조세와 공적연금, 사회보험 등 비소비 지출을 제외한 가처분 소득의 경우 2030세대 전체는 월 360만원에서 370만원으로 2.7% 상승했다.
경실련은 “소득에 비해 과도하게 비싼 집값 때문에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청년층이 증가하는가 하면, 이들이 부동산 투기판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집값과 전월셋값 안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