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경력자 중심 상시 채용 비중 높인다

최선 기자I 2016.11.23 16:11:58

‘언제든 지원 가능한’ 신개념 채용 시스템 도입
별도 모집공고 없이 전 사업부문·직무 선택 지원

[이데일리 최선 기자] LG화학이 채용공고 후 입사원서를 제출하는 방식이 아닌, 입사지원자들이 상시 제출한 원서를 인력 충원시 반영하는 신개념 채용 시스템인 ‘상시 인재등록 시스템’을 도입했다.

LG화학(051910)은 이번 신규 채용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기존 신입·공채 채용 방식 외 경력자 중심의 상시 채용 비중을 점차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지원자들과 수시로 이메일 등을 통해 Q&A를 진행하는 등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채널로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공채 중심의 틀을 깨고 ‘언제든 지원할 수 있고, 입사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화학 홈페이지(www.lgchem.com) 내 채용(Recruit) 메뉴를 통해 접속하면 지원 방법 등 세부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LG화학 입사 희망자는 별도의 모집공고가 없어도 이 시스템에 접속해 개별 인적사항 및 경력사항 등을 사전 등록하고, 본인이 희망하는 사업분야, 사업장 및 직무 등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채용 대상은 주로 3년 이상 경력자 및 해외 대학 재학생(학사~박사)으로, 개별 정보는 상시 수정 및 보완이 가능하다. 사전 등록을 했더라도 다른 신입 공채 또는 경력 채용에도 중복 지원 가능하다.

이렇게 등록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LG화학은 특정 사업 분야 인력 충원시 지원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면접 및 인터뷰 일정을 확정하는 등 구체적인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자들의 경우 이 시스템에 개별 정보들을 한번만 등록해 놓으면 △채용 안내 메일 수신 △상시 Q&A 운영 등을 통해 LG화학의 채용 정보들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그 동안 채용 정보를 일일이 찾지 않으면 지원이 힘들었던 경력 지원자 및 해외 유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최근의 글로벌 트렌드가 특정한 기간 동안 고정된 인원을 채용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넘어 언제, 어디서든 관련 사업 분야에 인력이 필요할 때 수시로 채용하는 방식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어 이런 채용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오 등 미래 신사업 분야의 경우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LG화학은 향후 상시 인재등록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민환 LG화학 최고인사책임자(CHO) 전무는 “LG화학 상시 인재등록 시스템은 단순한 채용의 개념을 넘어 글로벌 인재들과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류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채용 시스템”이라며 “인재 채용 분야에서도 글로벌 트렌드를 확실히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LG화학 상시인재등록 시스템. 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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