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구글은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실내 가전기기 등을 조작할 수 있는 기기 ‘구글 홈(Google Home)’을 이르면 이달 말부터 판매한다. 구글은 4일(현지시간) 오전 9시(한국시간 5일 새벽 1시) 미국 기자간담회에서 첫 독자 개발 스마트폰과 함께 구글 홈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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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에코는 알렉사라는 AI 지원 음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사람의 다양한 명령을 수행한다. 음악이나 최신 뉴스 재생부터 피자 주문, 차고문 개폐 등 활용 기능은 계속 늘고 있다. 대답에 그치지 않고 이메일이나 약속 시간을 알려주는 능동적인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IT 트렌드를 선도하려 노력해 온 구글은 2년 전 아마존에 가정용 AI 시장의 선수를 빼앗긴 데 대해 마음아파해 왔다. AI에는 일찌감치 눈떴지만 그 구현 방식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한정한 나머지 제품으로서의 성공에는 뒤쳐졌다는 반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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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지난해 10월 알파벳을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체제를 출범하고 알파벳을 중심으로 AI의 상품화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 첫 결과물이 ‘구글 홈’이다. 이 제품은 아마존 에코와 비슷한 형태의 콘셉트가 될 전망이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에코의 알렉사 역할을 한다. 생김새는 공기청정기를 닮았다.
구글뿐 아니다. 아마존 에코의 성공 이후 애플, 삼성전자 등 글로벌 IT 플레이어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애플은 아직 개발을 공식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블룸버그 등 외신은 지난달 말부터 애플이 2년 전부터 이와 비슷한 제품 개발을 시작했고 현재 프로토타입을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미 아이폰 등 자사 제품에 음성인식 기능 ‘시리(Siri)’를 탑재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SK텔레콤이 지난달 에코와 유사한 AI 스피커 ‘누구’를 내놓고 한 달새 약 1만 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삼성전자도 올 8월 미국 연방 통신위원회(FCC)에 내장 마이크와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스피커 ‘삼성 스쿱’ 관련 문서를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이 AI 스피커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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