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와 서부발전은 15일 대전 유성구 오노마 호텔에서 ‘구미 천연가스 발전소 가스 공급설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환용 가스공사 안전기술부사장과 엄경일 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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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양수도 계약은 양사가 맺은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이번 계약에 따라 서부발전은 구미 천연가스 발전소에 대한 연료 조달 방식을 당초 직수입에서 개별요금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 건설한 가스 공급설비(배관·공급관리소)를 가스공사가 인수·운영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공급망 전반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계약은 가스공사와 서부발전이 협력의 일환이다. 당초 양사는 경북 칠곡 북삼-군위 구간에 각각 천연가스 배관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중복 구간을 공동 구축하기로 협의해 배관 노선을 줄이고 설비 규모도 최적화했다.
서부발전과 가스공사가 추정한 건설 투자비, 설비 운영·유지보수비 등의 예산 절감 규모는 약 2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양사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 주관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천연가스 공급 및 에너지 인프라 건설 분야에 대한 공공기관 간 역할 분담과 효율적인 자원 운용으로 건설 투자비, 설비 운영 유지보수비 등 예산을 크게 절감했다”며 “가스·전기 요금 인상 완화에 기여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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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경일 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정부, 공기업 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실현한 국가 예산 절감의 대표적인 우수 모범사례”라며 “서부발전은 공기업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과도 지속적인 상생 협력 사례를 발굴해 국가시설 중복투자 방지를 위한 선도적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