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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1억 수수' 권성동, 구속 후 두번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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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5.09.24 13:55:06

''표·자금 지원 대가 정책 반영'' 청탁 의혹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24일 오후 김건희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지난 16일 구속된 이후 두 번째 조사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도착했다. 앞서 전날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앞선 조사로 혐의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특검팀은 재차 24일 출석을 통보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로부터 20대 대선에서 통일교 신도들의 표와 조직, 재정 등을 제공해주는 대신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후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금은 5000만원씩 다른 색의 비단으로 포장됐고, 이 중 하나에는 왕(王)자가 새겨진 자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권 의원에게 건너간 불법 정치자금 중 일부가 윤 전 대통령에게 건너간 정황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특검팀은 권 의원의 다이어리에서 ‘큰 거 1장 서포트(support)’, ‘권성동 오찬’이라는 메모와 ‘오늘 드린 것은 후보님을 위해 요긴하게 써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에 그를 정치권력과 종교단체가 결탁해 국정을 농단한 사건의 발단으로 지목했다. 권 의원이 통일교 측에 한 총재의 해외 원정 도박과 관련한 경찰의 수사 정보를 전달해줬다는 의혹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다만 권 의원은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한 총재에 대한 구속 후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권 의원과 한 총재 간 대질신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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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정교유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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