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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주진우, 공정 잣대 본인에게 적용하라"…주 "특위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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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I 2025.06.18 11:47:38

박선원 "김민석, 모든 재산증식 투명하게 공개"
"주진우, 70억 재산에도 채무 등 어디서 발생? "
주진우 "감싸는 역할 아니라 검증하는 게 임무"
"아들 재산 조부가 증여, 무슨 근거로 탈루 의혹?"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연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금전 거래 의혹을 문제 삼은 가운데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정과 상식의 잣대는 스스로에게 먼저 적용하시라”고 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김민석 총리후보자에 대해 재산·채무 의혹을 제기하며 정치공세를 이어간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저도 주진우 의원식으로 물어보겠다. 주 의원 본인의 70억 재산에도 불구하고 사인간 채무 2.8억, 아들 7.4억 예금 등은 어디서 발생한 것인가”라며 “현금성 자산이 많음에도 채무를 유지하고 상환 과정도 불투명하다. 위장채무가 아닌지도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민석 후보자는 모든 재산 증식을 투명히 공개하며 법적·정치적 책임을 다했습다. 30년 험난한 정치 여정 속 추징금, 세금 납부로 신용불량자까지 감내한 사람”이라며 “주 의원의 비웃음과 공세는 부적절하며 스스로의 재산 형성부터 소명하길 촉구한다. 공정은 언제나 자신에게 먼저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에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이다. 민주당 소속이라고 무작정 감싸는 역할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해 김민석 총리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하는 것이 주어진 임무다. 제대로 할 생각 없으면 지금이라도 물러나라”고 맞받았다.

그는 “김민석 후보자는 2020년 이후 공식 수입은 5억 원의 세비가 전부인데 같은 기간 지출은 최소 13억 원을 했다”며 “추징 6.2억, 기부 2억, 카드현금 2.3억, 월세 0.5억, 아들 학비 2억”이 그 내역이라고 했다.

또 “어느 국민도 그렇게 할 수 없다. 조의금과 강의료였다고 둘러댔을 뿐 내역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전처가 2억 원 넘는 아들 학비를 전액 부담했다면서 자료는 안 낸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김민석 후보자의 인사청문특위 위원이 되려면 별도의 검증을 거쳐야 가능한 것이냐. 아들 재산은 전액 고령인 조부가 증여한 것으로, 증여세를 완납했고, 영수증도 모두 갖고 있으며, 전액 저축이다. 무엇을 근거로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당하게 세금 내고 재산 형성한 사람이, 수익 대비 8억 원이나 더 지출하고 그 내역조차 증빙하지 못하는 총리 후보자를 검증하면 안 되냐. 재산의 많고 적음으로 검증의 자격이 달라진다니, 이 무슨 황당한 궤변인가”라며 “나머지 재산도 양가의 증여, 상속, 변호사 수익이고, 관련 세금 33.2억 원을 모두 냈으며,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고 명백히 밝힌다”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공동취재)
김 후보자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내 정치자금법 사건의 본질은 정치검찰의 표적 사정”이라며 “이번 기회에 다 밝히겠다. 표적 사정, 증인 압박, 음해 등 정치검찰의 수법이 골고루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균형성만 맞춘다면 담당 검사를 포함해 누구를 증인으로 부르든 환영”이라며 “10억원이 넘는 누진적 증여세(추징금과 연계된)-추징금-사적 채무를 끈질기게 다 갚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판례에 의하면 환급을 청해도 될 만큼 국가채무 앞에 성실을 다했다”며 “내 나이에 집 한 채 없이 아무리 불려 잡아도 2억이 안 되는 재산에 무슨 비리가 틈타겠나”라고 표현했다. 그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언급한 뒤 “매일 한 가지씩 공개 설명하고 국민 여러분의 판단을 구하겠다”고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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