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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외교 가동 시작…李 대통령, 트럼프 첫 만남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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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25.06.04 11:15:16

15~17일 캐나다서 G7 정상회의 개최…초청 유력
24~25일 나토정상회의도 열려…IP4로 韓 참석 중
방위비 및 북핵 해법 등 소통 급해…관세 해법 마련도
다자회의 별개로 한미정상회담도 7월께 이뤄질 듯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며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멈춰 섰던 정상외교도 재개된다. 이 대통령은 이르면 15일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면’ 회동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선이 확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민주당 국민개표방송시청 현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4일 외교가에 따르면 오는 15~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정상의 위치에서 국제사회에 설 예정이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G7 의장국은 재량에 따라 비(非) G7 국가와 국제기구 지도자를 회의에 초청하는 것이 관례다. 한국은 2020년과 2021년, 2023년 G7 정상회의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미 의장국인 캐나다 역시 한국과 호주를 초청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정식 초청장은 오지 않았지만 실무진 차원의 소통이 이어지고 있고, 호주에는 초청장을 보낸 만큼 대선 결과가 나온 시점에서 정식 초청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유세 당시 G7 참석을 확정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하지만 G7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외에도 일본·영국·프랑스·독일·캐나다·이탈리아의 정상을 만나 그동안 중단된 한국 정상외교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인다. 이에 초청장이 오면 참석할 것이라는 게 외교가의 전망이다.

이 당선인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을 할 전망이다. 한미 외 다양한 국가들이 참석하는 다자회의인 만큼, 밀도 있는 양자회담을 하기는 어렵지만 산적한 현안을 두고 정상이 서로 입장을 탐색하고 의견을 나눈다는 의미가 있을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일정상 G7 정상회의에 불참한다면,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첫 외교 데뷔 무대로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 나토 회원국은 아니다. 하지만 나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안보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2022년부터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4개국(IP4)을 회의에 꾸준히 초청하고 있다. 이 회의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회원국의 국방비 인상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나토 회원국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국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유럽국가들과 미국의 안보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을 공유하고 향후 방위비 관련 전략을 수립한다는 차원에서 나토 회의 참석은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게다가 최근 미국은 중국 견제를 강화하며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언급하며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와 감축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의 안보 압박에 맞춰 정상급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북미 대화 가능성을 전제로 트럼프 2기의 대북 전략도 면밀히 들여다보고 소통해야 한다. 북한이 적대적 두국가론을 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역시 북한을 뉴클리어파워(Nuclear power)라 부르며 핵 능력을 언급한 만큼 한미간 북핵 해법을 공유하고 한국 패싱(소외)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

관세 문제 역시 한미 정상이 해결해야 할 사안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전 세계 무역 상대국에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우리나라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했으며 이는 7월 9일까지 유예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별 협상을 통한 관세 확정을 예고한 바 있다. 한미는 장관급·실무급 협상을 이어오고 있었지만, 의사결정권자와 직접 상대하는 트럼프 대통령 특성상 이 대통령이 직접 만나 소통해야 한다.

다자회의 참석과 별개로 이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 정상회담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보통 한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최대한 조속히 방미해 왔다. 정부는 가급적 빠르게 정상회담을 연다는 방침 하에 이르면 7월 중 방미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10일 취임한 뒤 52일째인 6월30일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2022년 5월 10일 취임 11일 뒤인 5월 20일 서울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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