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그룹사, ‘제주항공 참사’ 성금 8억원 기부

김형욱 기자I 2025.01.02 16:08:49

대합실·합동분향소 전력 공급 지원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와 그 자회사 10곳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무안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8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앞서 항공기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전은 2억원, 한전KPS(051600)는 1억5000만원, 한전KDN은 1억원을 각각 기부했다. 또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전기술(052690), 한전원자력연료도 각 5000만원을 기부했다.

제주항공 2216편 항공기는 지난달 29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181명을 태우고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중 랜딩 기어를 내리지 못해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 둔덕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이 사고로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한전 등은 사고발생 후 무안공항 및 종합스포츠파크 등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및 임시안치소에 비상발전 차를 배치해 현장 전력 공급에 나섰다. 지원 부스를 마련해 자원봉사자 및 유가족을 위한 방한용품과 음료, 휴대전화 충전도 지원 중이다. 한전그룹사는 국내 전력 공급을 도맡고 있는 전력 공기업들이다. 전체 발전량의 80% 이상과 송·배전 및 판매의 99% 이상을 도맡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을 마음 깊이 애도한다”며 “무안과 멀지 않은 광주전남 혁신도시 대표 기업으로서 사고 현장 관계자의 복구 활동과 유가족 지원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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