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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취임과 함께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을 추진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는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대규모 추방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놈 주지사의 임명은 밀러나 호먼과 달리 상원의 인준을 필요로 한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국토안보부 수장은 5차례 바뀌었으며, 그중 2명이 상원 인준을 받았다.
미 국토안보부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행정부 내 각 부처에 분산된 대 테러 기능을 통합하기 위해 창설됐다. 직원 수만 20만 명이 넘고 600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 받는 대규모 부처다. 기존 22개 정부 조직을 합치는 신설 법안이 2002년 11월 미 의회를 통과하며 탄생했다. 국경 경비, 재난 대비, 정보분석 등 업무를 관할하며 교통안정청, 이민세관단속국, 이민국, 국경순찰대, 비밀경찰국, 연방재난관리청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놈 주지사는 한때 트럼프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거론됐으나 지난 5월 출간한 회고록 ‘노 고잉 백’(No Going Back)에서 14개월 된 강아지를 지나친 공격성 탓에 총으로 쏴 죽였다는 사실을 고백해 구설수에 올랐다.
1971년생인 노엠은 사우스다코타 지역의 목장주 딸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지역 홍보 사절인 ‘사우스다코타 눈의여왕’로 선정되면서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7년 주 하원의원으로 정치 경력을 시작했으며, 2018년 공화당 소속 주지사 후보로 출마해 주 역사상 첫 여성 주지사로 선출됐다. 취임 후 총기 휴대 요건 완화 법안, 낙태 요건 강화 법안 등에 서명하는 등 트럼프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차세대 여성 정치인으로 주목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