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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은 대극장 해오름극장, 중극장 달오름극장, 소극장 하늘극장 등 3개의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 등 3개 전속단체를 통해 전통을 기반으로 동시대와 공감할 공연예술을 주로 선보여왔다.
이번 시즌은 신작 23편, 레퍼토리 8편, 상설공연 14편, 공동주최 16편 등 총 61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공연 편수는 지난해 총 60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전체 공연 기간은 더 늘어나 극장 가동률이 높아졌다는 것이 국립극장 측 설명이다.
올해 취임 2년차인 박 극장장은 “처음 국립극장에 부임했을 당시 해오름극장 전체 공연 횟수는 110회였는데, 올해는 이를 150~170회로 늘렸고 극장장 3년차인 내년에는 200회차까지 늘리려고 한다”며 “하늘극장의 경우 극장 가동률이 60%에서 100%로 늘어났다. 극장 가동률을 높이고 기획공연을 늘린 게 이번 시즌의 차별점이다”라고 말했다.
‘2024~202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프로그램 방향으로는 ‘창작’과 ‘재공연’을 꼽았다. 박 극장장은 “국립극장의 정체성인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동시대 창작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관객이 그리워하고 다시 보고 싶었던 공연을 오랜만에 다시 선보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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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연말 인기 공연 마당놀이도 5년 만에 부활한다. 국립극장이 그동안 공연한 마당놀이 레퍼토리 4편을 엮은 ‘마당놀이 모듬전’(2024년 11월 29일~2025년 1월 30일)이다. 매 시즌 신선한 기획을 선보여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온라인 게임 ‘천하제일상 거장’의 음악으로 꾸리는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2024년 11월 29~30일), KBS교향악단과의 합동 공연 ‘스위치’(가제, 2025년 6월 21일) 등을 준비한다.
극장 시설도 개선한다. 박 극장장은 “국립극장이 지난해 남산 이전 50주년을 맞아 많은 부분을 리노베이션했지만 하늘극장 입구에 설치된 화장실, 달오름극장의 낙후된 분장실 등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며 “쾌적한 공연장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202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티켓은 두 차례에 나눠 판매한다. 2024년 하반기 패키지 티켓과 개별 공연 티켓은 각각 19일과 23일부터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패키지 티켓은 최대 40퍼센트, 조기 예매는 30퍼센트 할인을 제공한다. 2025년 상반기 공연 티켓 판매 일정은 11월 중 별도 공지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