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테슬라가 판매 부진 속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중동 등에서도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에 22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4.39% 하락한 140.60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19일 미국에서 모델 Y, 모델 X 및 모델 S 차량의 가격을 각각 2000달러 인하했으며 20일에는 미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구매 비용을 1만2000달러에서 8000달러로 내렸다.
테슬라는 또 중국에서는 모델 3, 모델 Y, 모델 X, 모델 S의 가격을 각각 약 2000달러 인하하고 유럽, 중동, 아프리카 일부 모델의 가격도 인하했다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이미 1분기 출하 대수를 공개하며 저조한 실적을 예고했다.
투자자들은 가격 인하로 인한 추가적인 수익성 하락으로 2분기 실적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테슬라는 납품 감소, 목표가 하향, 중국과의 경쟁 심화, 사이버트럭 리콜 및 대량 감원 조치로 인해 올해들어 주가가 약 4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