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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신 씨는 지난달 2일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롤스로이스 차량에 올라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뇌사에 빠트렸다. 사고 발생 직후에는 차에 깔린 피해자를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하다가 현장을 이탈했다.
조사 결과 신 씨는 다시 성형외과로 돌아가 구조 요청을 하려 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상은 병원 측과 말을 맞추기 위해 병원을 다시 찾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검찰은 신 씨의 자택에서 1억 가량의 돈다발을 발견, 최근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MZ조폭’과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명 ‘롤스로이스남’ 신 씨의 사건을 이끄는 신준호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 수사부장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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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당 장면을 보고 고개를 돌린 채 두 눈을 질끈 감고 입술을 앙 다무는 등 화를 참는 모습이었다.
이후 자신의 모습이 화제가 되자 신 부장검사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국민께 요즘 조폭이 이렇게 놀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조폭들에게도 하나의 경고를 주고 싶었다”며 “온몸에 문신하고 지역구 1등이네, 전국구 별이네 이딴 소리 하면서 모여 노는 게 좀 같잖았다. 아니꼬웠고 비위가 상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쁜 짓 하러 몰려다니지 말고 착하게들 사시길 바란다. 오프라인상에서 안 뵀으면 좋겠다”는 인터뷰를 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신 씨가 개입됐을 것으로 보인 ‘MZ조폭’이란, 20·30대를 주축으로 하는 조직 폭력 모임으로,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활동하며 문신을 한 채 단합 대회하는 모습을 당당히 공개하고 있다.
또한 SNS에서 ‘인플루언서 조폭’, ‘스타 조폭’ 등으로 불리는 이들이 중학교 및 고등학교에 있는 일진들에게까지 직접 마수를 뻗쳐 조직에 가입시키는 등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검찰은 조폭 세력을 엄단할 것이라는 방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