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선 슈로더 본부장은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2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 세션 토론에서 유동성 축소와 공격적인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대체투자 전략을 제안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금리인상에 따른 시장 변동과 리스크는 피할 수 없다. 그 시기에 쉬어가거나 피해서 투자를 하겠다는 전략으로는 목표 수익을 달성할 수 없지 않겠느냐”며 “향후 시장 사이클을 예측하고 그 흐름에 맞는 트렌드에 투자하면 기회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우리 하우스에서 보고 있는 핵심 투자 키워드는 도시화·디지털화·고령화”라며 “데이터 사용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관련 업종과 사업 흐름은 긍정적으로 가고, 고령화에 다라 요양원 등의 부동산 섹터도 안전하게 갈 수 있는 투자 부분”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위기에 대한 우려가 만연하지만, 대체투자 분야에 주력해온 대형 투자자(LP)와 운용사(GP) 사이에서는 지금이 우량자산을 선별할 기회라는 시각이 더 높았다. 가격조정이 진행된 우량자산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라 보는 ‘역발상’ 투자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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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직까지는 위기 보다는 기회가 더 많은 시장이라고 판단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대체투자 자산을 찾기 위해서는 단순 프라임 자산에 초점을 맞추기 보단, 각 국가별 문화양식과 생활 방식 변화에 면밀히 초점을 둬야 한다. 그 차이에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정규 이지스자산운용 리츠부문 대표는 “지금 투자를 고민하기 쉽지 않은 타이밍임은 분명하다”면서도 “지금이 오히려 기회일 수 있는 이유는 시장이 ‘바이어’ 중심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까지는 바이어들이 줄을 서서 우량 물건을 사려 했다면, 이제는 판매자들이 줄을 서서 우량 물건을 제시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표는 이어 “가격조정의 시장이다. 향후 금리 인하 시기는 다시 올 것이고, 가격상승 여지가 있는 우량 자산을 선별해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자산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장동헌 율촌 법무법인 고문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대체투자가 마주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법은 분명하다”며 “대체투자 분야에 투자해 수익률을 기대하고 이익을 얻겠다는 막연한 기대를 버리고 자산군 별로 깊은 리서치와 우수한 GP를 발굴하려는 노력을 끊이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