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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S그룹의 주요 계열사 LS전선이 최근 개발한 핵심 시스템 ‘아이체크’ 공급계약에 속도를 냅니다. 우선 다음달 국내 기업 2곳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최대 5개 기업과 계약을 맺을 계획입니다. 문다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LS전선이 케이블 원격관리시스템 ‘아이체크(i-check)’ 공급계약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LS전선은 다음달 중순 국내 주요사 2곳과 아이체크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계약 체결을 통해 아이체크 시스템을 도입하는 곳은 화학공장과 통신사업자 2곳으로, 지난 8월 아이체크 개발 이후 첫 공급계약입니다.
여기에 현재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통신서비스, 철강 등 국내외 기업 10여 곳과도 논의 중인 상황.
특히 연내 추가로 2-3곳과 공급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연말까지 최대 5개 기업과 공급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중지/LS전선 배전연구소 책임연구원]
“전력케이블에 대한 수명이 30-40년인데, 대한민국의 본격적인 산업화가 7,80년대부터였어요.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대략적으로 케이블의 수명에 도래한 곳들이 상당히 많고, 간헐적으로 정전사고라든지 케이블 사건사고들이 많아서 이런 부분들을 방지하고자...”
‘아이체크’란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케이블을 원격으로 관리하는 플랫폼.
케이블에 부착된 IoT 센서가 발열이나 누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이상이 발생하면 곧바로 관리자에게 전달해, 케이블 이상으로 인한 정전과 화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LS전선이 지난 2019년부터 3년이나 공들인 핵심 기술로, 개발에는 주요 사업파트너인 ‘엘시스’의 역할이 컸습니다.
[나명찬/엘시스 대표]
“저희는 케이블 모니터링 시스템 및 배전실 내 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데이터 전처리, 아키테쳐 설계, 센서 디바이스 개발 등을 담당했고...향후 케이블 관련 데이터들을 디지털화하고 빅데이터 구축과, AI 적용 등 케이블 관리의 표준 프레임 워크를 만들어서 해외시장 진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LS전선은 케이블 수명을 알 수 있는 ‘케이블 헬스인덱스’ 기능을 탑재하는 등 진일보한 전기 안전 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케이블을 기업 핵심 ‘자산 관리’ 대상 개념으로 확대하고, 케이블 생애 주기를 관리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
[영상편집 김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