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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朴 취임식 참석 여부에 “확답으로 해석”[일문일답]

박태진 기자I 2022.04.27 15:09:46

日 기시다 총리 참석 여부는 불투명
‘호화만찬’ 지적에 신라호텔 사용료 50만원 추가
전직 대통령 가족 모두 초청 예정

[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지난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초청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전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한 가운데 오후 2시부터 20분간 진행된 회동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는 게 박 위원장 설명이다.

박 전 대통령께서는 “위원장님께서 먼 길을 찾아오시고, 당선인께서 친필로 초청 의사를 밝혀주셔서 감사하다”고 박 위원장은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건강 상태로는 3시간 이상 이동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운동과 재활을 통해 잘 견뎌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참석 의사를 밝혔다.

다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취임식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기시다 일본 총리 취임식 참석은 결정됐나.

△지금 우리 정책협의단이 일본을 방문해서 기시다 총리를 접견하고 취임식 초청 의사를 전달한 걸로 아는데 아직까지는 취임식 참석 의사를 받지 못했다. 외교상 국제 관례는 외교 정상과 전 정상 수장에 대해 본인에 먼저 초청 의사 전달하고 초청하는 게 관례다. 아직은 초청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

-박근혜 통 취임식 참석에 확답을 줬는가.

△네 그렇게 해석해도 될 것이다.

-어제 만남은 취임준비위 측에서 먼저 제안해서 만난건 가.

△우리들이 언론을 통해서 최상의 예우를 갖춰서 취임식 초청 절차 진행한다고 말했는데 거기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 어제 2시에 사저 방문 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해줘서 찾아뵈었다.

-청와대 완전 개방 때문에 신라호텔서 만찬을 한다는 게 ‘주객전도’라는 지적이 있다. 논란 해소 차원에서 비용을 공개하는가.

△취임식 외빈 만찬을 원래 청와대 영빈관 계획했다. 취임식 날과 같은 5월 10일 청와대가 개방돼 국민의 품으로 안겨드리도록 돼 있어서 영빈관 만찬 하려면 경호 문제로 이른 시간부터 출입이 제한되고 그렇게 되면 청와대 방문한 여러 시민에 불편 주고 청와대를 국민 품에 안겨드리는 첫날부터 빛을 잃을 수 있겠다 해서 다른 장소 물색 끝에 신라호텔로 결정했다. 주요 참석자 숫자 안 정해졌다. 만찬서 먹을 음식도 결정이 안 됐다. 정확한 비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더라도 호텔 조리 음식을 가져와서 하니 출장비를 포함해야 한다.

전부 감안해보니 호텔 영빈관 직접 만찬하는 경우 청와대 영빈관보다 50만원 추가비가 발생한다. 큰 비용 발생해서 호화로운 호텔 영빈관에서 혈세 낭비해가면서 만찬한다는 건 어불성설이고 정치공세다. 취임준비 예산이 33억 1800만원인데 그 예산은 이미 2021년 정기국회서 여야 합의로 2022년 5월 10일 취임식 예산을 확정했다. 혈세 낭비 초호화 취임식 만찬을 운운하는 건 적절치 않은 지적이다.

취임사는 대통령 정부의 슬로건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거기에 맞춰 당선인이 후보시절부터 주창해온 여러 주장과 견해 비전 철학을 담아서 열심히 쓰고 있다.

-50만원 추가로 든다고 했는데 기준은.

△영빈관 시설 사용료가 50만원 추가됐다. 음식과 조리사는 똑같이 조리하고 음식을 제공하고 조리사 수고비도 포함한 거기에 50만원만이 추가된 것이다.

-대관료가 50만원 추가된 건가.

△네. 영빈관 이용할 때마다 대실료 사용료로 50만원 추가된다는 보고 받았다.

-신라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그동안에 외빈 주 행사가 신라호텔에서 있었다. 실무차원서 여러 곳을 물색했으나 150명 내지 200명 들어갈 시설로 적절하고, 예약이 가능했다는 걸로 알고 있다.

-전직 대통령 및 배우자들 초청하는가.

△생존해 있는 전직 대통령이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인데 이 전 대통령은 사실상 수감 생활 중이라 초청 어렵다. 전직 대통령 사모님 또는 유가족들은 모두 초청 대상에 넣고 초청장을 취임준비위가 직접 전달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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