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단 비하인드⑤] 김여정 “북한 음식 입에 맞습니까” 환대

김성곤 기자I 2018.03.08 16:00:36

8일 오후 靑고위관계자 춘추관 브리핑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오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면담·만찬한 약 10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 부인인 리설주가 만찬장 앞에서 특사단과 악수하는 장면.(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의 방북활동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대북특사단의 지난 5∼6일 1박 2일 방북활동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대북특사단은 지난 5일 평양 도착 이후 약 3시간 만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과 4시간 이상 접견 및 만찬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2박 3일간 방남했던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대북특사단을 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과 대북특사단의 1시간 남짓 접견 이후 특사단이 10분 정도 쉰 뒤에 안내를 받아서 옆방의 만찬장으로 옮겨가는데 그 방에서 나가자마자 바로 만찬장 문 밖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기다리고 있었다”며 “특사단 5명 모두에게 한명 한 명 손을 잡고 따뜻하게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특히 “만찬장에서 받을 먹으면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구면이라 훨씬 친숙했고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며 친절하게 환대했다”며 “김여정 제1부부장은 ‘북한 음식이 입에 맞습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대북 특사단 방북 ·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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