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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수능 연기 결정에 혼란스럽다는 수험생들이 많지만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수험생들도 있다.
이정렬 전 부장판사는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등학교 3학년인 우리 딸 카카오톡 단체 방에 올라온 말”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학생들은 “경주지진 때는 ‘가만히 있으라’고 했는데 수능 연기하는거 보니 ‘나라다운 나라’가 된 것 같다”, “우리는 고3 때 대통령도 쫓아내고, 수능도 연기시킨 역사적인 고딩(고등학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학생들의 이같은 반응을 전하면서 이 전 판사는 “시험 전날 연기돼 허탈하고 황당했을 텐데 차분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멋지다”는 평을 했다.
해당 글은 16일 오후 3시 현재 4170여 건의 리트윗, 2700여 건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