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006360)이 건축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견조한 3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GS건설은 27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2조8200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영 실적은 전년 대비 각각 9.5%, 86.8% 증가한 수치다.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8조5160억원으로 전년 보다 7.5%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2160억원으로 140% 증가했다. 연간으로 누적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은 것은 2012년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올 들어 GS건설의 실적은 건축과 전력 부문의 성장세가 이끌었다. 매출의 경우 건축은 전년 대비 43.8%가 증가하고, 전력 부문도 25.8%가 늘었다. 특히 수익성 부문에서 개선세가 이어졌다. 3분기 누적으로 매출 총이익률이 7.0%를 기록해 전년(4.2%)대비 개선됐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로부터 얼마만큼의 이익을 얻는지 나타내는 수치로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올 3분기 신규 수주금액은 2조9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신규수주는 방배13구역 정비사업 (5750억원), 다산 자이 아이비플레이스(2810억원) 등 건축(주택 포함)부문에서 선전했고, 인프라부문에서도 상주-영천고속도로관리 운영(1210억원)에서 수주가 이어졌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에도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