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NICE신용평가는 올해 상반기 총 45개 기업의 장단기 신용등급이 하락했고 신용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10개에 그쳤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조선, 석유화학, 철강, 정유 등 중화학업종의 신용등급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NICE신평은 7일 올해 상반기 본, 정기, 수시평가 결과 장단기 신용등급의 상하향배율(등급상승기업/등급하락기업)은 0.22배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건설업에서는 GS건설(00636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 6개 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올해 하반기 공공과 해외부문에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주택부문에서는 단기적으론 긍정적,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조선업에선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 등 5개사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저유가 기조의 지속 여부를 주요 하반기 모니터링 포인트로 꼽았고 해양플랜트 등의 발주와 수주 추이, 조선사별 운전자금 관리 수준과 유동성 확보 방안, 차입금 부담 추이 등도 살펴봐야 할 항목으로 들었다.
석유화학업종에서는 한화토탈과 OCI(010060), 삼성정밀화학(004000) 등 5개사의 신용등급이 내렸다. 중국의 증설과 수입 물량 추이를 주요 모니터링 포인트로 제시했고 개별기업 관점에선 투자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신증설 투자 진행에 따른 재무안정성 변화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강업종에선 포스코(005490)와 세아창원특수강 등 4개사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뚜렷한 업황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철강기업의 인수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 발현 여부 등도 살펴봐야 한다고 봤다.
정유업에선 SK에너지(096770)와 SK인천석유화학, GS칼텍스 등 3개사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NICE신평은 하반기 정유업 전반을 대상으로 유가와 제품 스프레드 추이 등을 감시해 유가 급락 이후 변화한 영업환경의 구조적 고착화 여부, 개별 기업 관점에서의 현금수익성과 차입금 규모 변동 등을 고려해 등급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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