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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韓구호대, 헬기·육로 병행해 집중 수색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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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26.09.04 12: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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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UT-1 인근서 발견 시신, 한국인 아닌 것으로 확인
전날 네팔측 헬기 2대 제공했지만…기상악화 이어져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네팔 대홍수로 한국인 9명이 실종된 지 열흘째가 된 가운데 우리 정부가 급파한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네팔군이 지원하는 헬기 2대와 열화상 드론 등을 바탕으로 실종자들의 대피 가능 경로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에 나선다.

대홍수가 지나간 지 10일째인 4일 네팔 누와코트 지역 베트라와티 마을이 사라진 채 부서진 건물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다. [연합뉴스 제공]
대홍수가 지나간 지 10일째인 4일 네팔 누와코트 지역 베트라와티 마을이 사라진 채 부서진 건물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다. [연합뉴스 제공]
4일 외교부에 따르면 KDRT는 네팔 군이 지원하는 헬기 2대를 활용한 항공 수색을 추진한다. 헬기에는 생명체를 인식할 수 있는 열화상 드론도 실어 수색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둔체에 남아 있는 소방대원 2명도 육로 수색을 진행한다.

KDRT는 이날도 네팔 측과 합동 수색 지역과 방식 등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 구호대가 이날 중점적으로 수색하려는 지역은 옐로브리지 하단과 트리슐리강 동쪽 메인캠프 뒤 산악지역이다. 이 지역들은 실종자 가족들이 추가 수색을 희망한 곳으로 실종자들의 대피 가능성이 제기되는 곳이다.

특히 옐로브리지 하단은 아직 충분한 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KDRT는 이날 헬기가 운항할 경우 이 일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규호 KDRT 구호대장은 전날 네팔군사령관을 만나 한국 측이 관심을 두는 지역에 대한 우선 수색을 제안했다. 네팔군은 헬기 2대도 지원했으나 기상 악화로 1대는 조기 귀환했고 나머지 1대는 이륙하지도 못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현장은 산세가 가파르고 나무가 빽빽한 데다 홍수로 강변이 크게 침식돼 일부 구간은 거의 절벽처럼 변했으며,. 연이은 강우로 지반도 약해져 육로 수색이 정밀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캠프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한국인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앞서 발전소 터널 내부에서 발견된 별도의 시신 1구는 신원 확인이 진행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네팔의 DNA 분석 기술은 우리와는 차이가 꽤 크다”며 “(터널 내부 시신과 연관된 것은) 주네팔대사관에서 계속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네팔 홍수 피해 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해 1억 3000만원 상당의 보온 담요 3만 8320점을 추가 지원한다. 구호품은 5일 민항기 편으로 네팔에 보낼 예정이다.

당국자는 “재난상황을 대비해 비축하고 있던 담요가 있어 이를 보내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네팔과 소통하며 필요한 추가 지원을 적극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수가 발생한 네팔에 한국 정부가 파견한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활동 중인 3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 람체 인근에서 바라본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상공에서 네팔 군 헬기 한 대가 낮게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홍수가 발생한 네팔에 한국 정부가 파견한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활동 중인 3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 람체 인근에서 바라본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상공에서 네팔 군 헬기 한 대가 낮게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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