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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가 이끈 코스피, 상반기 ‘1000’조 매출 [상반기 코스피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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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I 2026.08.19 11: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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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개사 개별 기준 영업익 275조...전년비 348.85%
삼전닉스 제외시 매출 689조 영업익 48조에 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25.70%, 작년(7.70%) 대비 ‘큰폭 개선’
전기·전자 영업익 675%↑…증시 활황에 증권업 실적 '껑충'
상반기 재무건전성도 개선…흑자기업 비중 확대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이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100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하며 실적을 주도했지만, 이들 두 회사를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상장사 두루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운송·창고, 전기·가스 등 일부 업종에서는 이익 감소가 이어지는 등 업종별 실적 차이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결산, 상장사 영업익 전년 대비 세자릿수 ‘껑충’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6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대부분 전년 대비 두자릿 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개별 재무 제표 기준 720개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070조5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75조772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348.85% 급증했고, 순이익도 291조5471억원으로 330.54% 뛰었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7.70%에서 올해 25.70%로 18.00%포인트 상승했고,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8.51%에서 27.23%로 18.73%포인트 높아졌다.

연결 기준으로 보면 실적 개선 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분석 대상 634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2000조1261억원으로 28.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8조1532억원으로 254.15% 늘었다. 순이익도 386조6740억원으로 333.30%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률은 7.06%에서 19.41%로, 순이익률은 5.75%에서 19.33%로 각각 12.35%포인트, 13.58%포인트 각각 개선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외해도 두자릿수 실적 개선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압도적인 기여도다. 두 회사의 개별 기준 매출액은 380조6400억원으로 전체 분석 대상 기업 매출의 35.56%를 차지했고, 연결 기준 매출액은 437조2700억원으로 전체 21.86%에 달했다.

두 회사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226조5500억원, 순이익 236조2100억원에 달했고,연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은 244조8800억원, 순이익은 253조120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실적 증가를 주도했지만, 이들 두 회사를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상장사 두루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순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비용 부담 완화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연결기준 대상 기업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632개 상장사의 매출액은 1562조8582억원으로 전년보다 15.01% 늘었다. 영업이익은 143조2751억원으로 75.61%, 순이익은 133조5558억원으로 119.68% 증가했다.

개별 기준에서도 두 회사를 제외한 718개 상장사 매출액은 689조8974억원, 영업이익은 48조5269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6.08%, 11.78% 증가했다. 순이익은 55조3388억원으로 25.44% 증가했다.

전기·전자 영업익 675%↑…화학·일반서비스도 개선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 개선이 단연 두드러졌다.

연결 기준 전기·전자 업종의 상반기 매출액은 582조74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0.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3조5026억원으로 674.92% 급증했고 순이익은 255조7436억원으로 697.01% 늘었다.

화학 업종도 매출액이 22.02%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이 203.76%, 순이익이 432.14% 증가했다. 일반서비스 업종 역시 매출액이 27.6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7.04%, 361.07% 늘었다.

금속 업종은 영업이익 62.99%, 순이익 85.98% 증가했고 기계·장비 업종도 영업이익 32.93%, 순이익 110.36%의 개선세를 보였다. 유통업 역시 매출액 13.97%, 영업이익 22.20%, 순이익 53.63% 증가했다.

반면 업종별 온도차도 뚜렷했다. 운송·창고업은 매출액이 11.6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71%, 순이익은 62.53% 감소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도 매출액은 7.7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17% 감소했다. 전기·가스 업종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금융업 수익성 개선…증시 활황에 증권사 실적↑

금융업에서는 증권업이 올해 상반기 증시 활황을 타고 역대급을 냈다. 금융업 42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1조1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7% 증가했다. 순이익은 31조9488억원으로 32.82% 늘었다.

이중 증권업 영업이익이 163.37%, 순이익이 161.00%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보험업도 영업이익 22.90%, 순이익 27.16% 증가했고 금융지주는 영업이익이 20.89% 늘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흑자기업 비중 확대

상장사들의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개별 기준 올해 6월 말 부채비율은 64.62%로 지난해 말보다 7.96%포인트 낮아졌다. 자산총계는 3077조8090억원으로 16.50%, 자본총계는 1869조6220억원으로 22.13% 증가한 반면 부채총계는 1208조1870억원으로 8.73% 늘었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110.52%에서 올해 6월 말 100.81%로 9.7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21.37% 증가해 부채 증가율 10.71%를 웃돌았다.

순이익 기준 흑자기업 수도 증가했다. 개별 기준 분석 대상 720개사 가운데 흑자기업은 581개사로 전체의 80.69%를 차지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11개사 늘었다. 연결 기준으로는 634개사 가운데 519개사가 흑자를 기록해 흑자기업 비중이 81.86%로 1년 전보다 5.36%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실적은 반도체 업황 회복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도 이익 증가세가 확인된 데다 2분기 들어 매출과 이익이 1분기보다 추가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하반기 실적 흐름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운송·창고, 전기·가스 등 일부 업종에서는 이익 감소가 이어지는 등 업종별 실적 차이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전닉스’가 이끈 코스피, 상반기 ‘1000’조 매출 [상반기 코스피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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