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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금센터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6년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 설명회를 열고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3.1%)보다 0.1%포인트 낮은 3%를 기록하면서 5년 연속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국금센터는 “내년 세계경제는 관세부담에 따른 구매력 약화 및 교역 위축, 유로존과 중국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겠지만 주요국의 AI 반도체 수요 및 투자 증가 등이 받쳐주면서 둔화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중저속 성장의 뉴노멀’이 진행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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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기본 전망을 변화시킬 키워드로는 △트럼프 △AI △금리를 제시했다. 우선 2년 차를 맞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미국의 경기부양, 미·중 갈등, 연준 리더십 등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는 실물경제에서는 투자, 반도체 수급 등에, 금융시장에서는 관련 기업의 수익, 주가 거품(버블), 부채 등에 각각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고금리 지속 여부는 신용시장 불안과 소버린 리스크(국가부도·국가 채무불이행 위험), 비은행금융기관 불안을 자극할 뿐 아니라 주식시장과 물가와도 관련이 커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국 물가와 통화정책은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금센터는 내년에 미국은 관세 비용 전가 등에 따른 물가상승세(인플레이션)가, 유로존과 중국은 수요 둔화로 각각 물가상승세 둔화(디스인플레이션)와 물가하락(디플레이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은 △미국과 중국은 완화 기조 △유럽은 동결 △일본은 인상 등 방향은 달라지겠지만 정책 운용폭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내년 주요국들은 경기부양을 위한 확장적 재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국가에서는 재정 건전성 우려가 부각되면서 금리 상승 등 경제 부작용이 커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 경제 역시 내년에 성장과 증시가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세계 경제 및 국제 금융시장에 잠재된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전략적인 사고와 유연한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는 게 국금센터측 판단이다.
이용재 국금센터 원장은 “2026년은 ‘거안사위(居安思危, 안전할 때 위험을 생각)의 해로 평가된다”며 “표면적으로는 세계경제의 연착륙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완만한 개선이 예상되나 그 이면에는 주목해야 할 다수의 리스크가 쌓여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