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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덕 동두천시장 "미군공여지 반환과 평택 수준 지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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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I 2025.07.10 11:57:54

10일 오전 취임 3주년 기자회견 열어

[동두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정부는 미군공여지 반환 약속을 조속히 이행하고 동두천에도 평택 수준의 실질적 지원책을 내놔야 한다”

박형덕 경기 동두천시장은 10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약 없는 미군공여지 반환 지연과 국가안보를 위해 70여년을 희생한 동두천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촉구했다.

박형덕 시장(가운데)이 조속한 미군공여지 반환과 평택 수준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시에 따르면 동두천은 지난 74년간 시 면적의 42%를 미군 기지로 제공했으며 지금도 전국에서 가장 넓은 미반환 미군 공여지를 떠안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동두천은 70년이 넘도록 공여지라는 응어리를 안고 살아왔따”며 “안보를 위한 희생이 후회와 한이 되어 시민들을 옥죄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결과 동두천시는 △재정자립도 13년 연속 경기도 최하위 △고용률 3년 연속 경기도 최하위 △실업률 5.1%로 전국 최하위로 심각한 경제·사회적 피해를 겪고 있다.

이를 두고 박 시장은 “평택시는 공여지 면적이 전체 시 면적의 5%에 불과하지만 19조원 규모의 경제적 지원을 받았고 인구도 60만명으로 성장했다”며 “동두천은 국가안보를 위한 희생이 피해로 돌아온 만큼 이제는 그 희생에 상응하는 정당한 보상과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동두천만 끝없는 희생을 강요당하는 현실은 결코 공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캠프 케이시·호비의 명확한 반환 계획 및 이행 △장기 주둔 시 특별법 제정을 통한 평택 수준의 지원 보장 △전략적 가치가 낮은 캠프 모빌·캐슬 완전 반환 △2015년 정부가 약속한 국가산단 조성 이행 및 첨단 방위산업단지 조성 등을 요구했다.

박 시장은 “지난 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 미군 공여지 반환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한 만큼 정부는 이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정부가 더 이상 동두천의 희생을 외면하지 말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 발표에 이어 박 시장은 지난 3년간의 성과와 남은 1년간의 비전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민선 8기 주요 성과로 △GTX-C 노선 동두천 연장 계획 확정 및 경제성 확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 공모 선정 △폴리텍대학 동두천교육원 유치 △경기도일자리재단 이전 확정 등을 꼽았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경기도 주관 지역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300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고 지난 3년간 국·도비 1368억원과 공모사업 623억원 등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외부 재원을 유치했다.

앞으로 동두천시는 △GTX-C 노선연장 현실화 △1호선 셔틀전동차 증편 △교육발전특구 본 특구 지정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소요산 확대 개발 △국가산업단지 분양 및 확대 조성 △동두천 지원 특별법 제정 △기회발전특구 및 평화경제특구 지정 △노인·장애인회관 개관 등을 약속했다.

박형덕 시장은 “동두천의 진짜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시민과 함께 희망찬 내일을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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