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건설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법원의 감독과 관리 아래 회사의 영업 가치를 최대한 보존해 향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또 “향후 회사는 기업 회생 과정에서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채권자, 관계인들의 동의를 구하고, 법원의 인가를 받아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기업 회생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회사는 채무 부담을 조정받고 사업 경쟁력을 회복해 다시금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아 건설은 1977년 설립돼 작년 시공능력평가순위 58위를 기록한 중견건설사다. ‘파밀리에’라는 주택 브랜드로 주로 공공공사 등을 자주 수행해왔다. 2022년 파밀리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고 우수영 개발사업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2023년말 신동아건설은 지분 100%를 보유했던 파밀리에건설을 흡수합병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타운하우스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등이 미분양되는 등의 여파에 자금난에 봉착했다.
2023년말 기준 부채비율은 428.8%에 달한다. 2022년말 349.3% 대비 79.5%포인트 빠르게 치솟은 것이다. 2022년말, 2023년말 자본은 각각 1848억원, 1861억원으로 13억원, 0.7%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부채 규모는 6454억원에서 7981억원으로 무려 1527억원, 23.7%나 급증했다.
건설업계에선 설 연휴 이전에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개시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