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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교수들, 18일 '집단 진료거부' 동참

송승현 기자I 2024.06.12 19:13:14

무기한 파업은 지속 논의 통해 추후 발표
"전공의, 부당한 행정 처분 대상…지키기 위해 싸울 것"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울산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울산의대 비대위)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진료유지 및 업무개시명령을 완전히 취소하고,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며 “18일 의협이 주도하는 집단행동에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울산의대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11~12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아산병원에 근무하는 교수 64.7%가 응답했으며, 이 중 93.7%가 18일 집단 휴진에 찬성했다.

울산의대 비대위는 “정부는 전공의들이 사직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했음에도 그 책임을 전공의들에게 돌리고 있다”며 “전공의들은 부당한 행정 처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환자 곁을 지키면서 계속 정부에 대책을 요구했으나 정부는 의대증원 등을 추진하며 전공의와 의사들을 겁박하고 있다”며 “이에 교수들은 전공의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집단 휴진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고, 전공의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조취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18일 집단 진료거부 외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이어가겠단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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