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내용은 우 원장이 지난 4일 공개된 계간 ‘의료정책포럼’에 기고한 ‘필수의료 위기와 의대정원’이란 제목의 시론에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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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더러 젊은 엄마들이 일찍 소아과 진료를 마치고 아이들을 영유아원에 보낸 후 친구들과 브런치타임을 즐기기 위해 소아과 오픈 시간에 몰려드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는 “‘소아과 오픈 때만 런’이지 ‘낮 시간에는 스톱’”이라는 표현도 했다 .
그는 또 다른 의료계 문제인 ‘응급실 뺑뺑이’에 대해선 “전문성 없는 소방대원”이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우 원장은 “정부는 응급실 뺑뺑이가 생긴 원인이 OECD 국가의 인구 천명당 의사 수에 비해 우리나라 의사 수가 부족해서 생긴 것이라고 말하며 의대 입학정원을 증원하여 문제를 해결하자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응급실 뺑뺑이는 과거 우리나라에 응급환자 분류 및 후송을 담당하는 1339응급콜 시스템이 있었는데 2012년 119법 개정으로 119로 통합·폐지되면서 생긴 일”이라고 진단했다.
1339응급콜 시스템은 국민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119로 통합되면서 지난 2013년 6월 폐지됐다.
그는 “1339응급콜은 과거 공중보건의들이 응급환자가 발생되면 환자의 경·중증 여부를 분류한 후 응급처치와 이후 이어지는 후속 치료까지 고려하여 의료기간을 배정하여 전원시키는 시스템이었다”며 “그런데 119법이 개정된 이후 전문성이 없는 소방대원이 응급환자의 경·중증 구분 없이 환자를 대형병원으로만 보내니 경증 환자가 응급실 내원 환자의 90% 가까이 차지하게 된 것이고, 그로 인해 정작 중증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응급실 뺑뺑이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