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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6일 오후 어린이가 포함된 북한 주민 일가족이 어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탈북해 정보 당국이 합동 신문을 진행했다. 일가족 단위가 넘어온 건 2017년 이후 약 6년 만이며, 이들은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이날 현안보고를 통해 “전원 자유의사에 의한 귀순임을 확인했으며, 이들은 남한 방송을 시청하며 남한 사회를 동경한 점 등이 귀순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를 거쳐 하나원에 입소할 예정이다. 하나원은 탈북민의 사회정착 지원을 위한 통일부 소속기관이다.
권 장관은 “북한의 경제 사정, 특히 식량 사정이 예년에 비해서 악화된 부분은 틀림없다”면서 “그러나 이번 탈북민의 경우는 그런 사정 외에 코로나19 봉쇄가 조금 느슨해진 부분도 작용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민 입국자는 2019년까지 매해 1000명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 229명, 2021년 63명, 2022년 67명으로 급감했다. 이는 북한이 2020년 1월 말부터 코로나19 방역 차원으로 국경을 봉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