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23일 오후 6시 50분께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고 경찰에 출석한 지 5시간여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 등을 통해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 발급 여부 등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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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배우자 측에서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는 오늘(23일) 오후 2시경 법인카드 관련 조사를 위해 출석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과도 얽혀 있어 공소시효(9월 9일)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그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사건 관계인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마무리한 뒤 조속한 시일 내에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전반에 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은 “김씨가 2018년부터 3년간 배씨를 수행비서로 두면서 혈세로 지급하는 사무관 3년 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는 동시에 이재명 의원고 김혜경씨, 배씨 등을 직권남용과 국고 손실 등 혐의로 고발한바 있다.
올해 2월에는 김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다며 추가로 고발했다.
이어 지난 3월 25일에는 경기도청이 배씨가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전체와 함께 횡령 및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경찰은 경기도청 및 법인카드가 사용된 식당 등 129곳을 압수수색했으며 핵심 인물인 배씨와 공익신고자 신분인 최초 제보자 A씨를 불러 조사했다.
관련자 조사 과정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배씨의 지인 40대 B씨가 지난달 26일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재명 의원은 이에 대해 B씨가 캠프에서 운전 업무를 한 것은 맞지만 김씨의 차를 운전한 것은 아니며 배우자가 탄 차의 앞쪽에서 운행하는 다른 차 운전을 맡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