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행정직·토목직·전산직 합격팁 (직터뷰)

김혜선 기자I 2022.07.13 16:41:51







취업준비생 여러분을 위해 스냅타임이 준비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직무를 설명해주는 인터뷰, ‘직터뷰’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문과부터 이과까지, 취준생들이 궁금해하는 직무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살펴봅니다.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직터뷰 첫번째 기업으로 한국도로공사를 소개합니다. 도로공사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으로 국토 곳곳에 고속도로를 깔고 지역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하이패스, 교통정보시스템, CCTV등 시설물도 함께 관리하고 있죠. 토목과 취준생들에게 ‘꿈의 직장’이기도 합니다.

도로공사에서 가장 대표성이 있는 행정직, 토목직, 전산직군의 2022년도 신입사원들에게 공사 입사 비결을 물었습니다. 행정직에 남윤지(총무처 사옥관리팀) 토목직에 최인수(품질환경처 품질팀), 전산직에 박서란(디지털고속도로추진단 데이터혁신팀) 사원이 13일 답해줬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김천사옥 전경. (사진=도로공사 제공)






  1. 행정직




Q. 행정직은 어떤 업무를 하는지.

A. 간혹 톨게이트에서 요금수납을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신데 수납업무는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 서비스에서 담당을 하고 있고 저희는 인사, 노무후생, 기획 등 다양한 행정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업무라 하면 토지보상 및 관리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Q. 행정직 수행에 가장 중요한 자질은?

A. 꼼꼼함. 다양한 업무방법을 익혀야 하고, 여러 임무가 동시에 주어졌을 때 빠짐없이 완수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이라 생각합니다.



Q. 실무에 가장 도움이 되는 자격증은?

A. 실제로 행정업무를 할 때 엑셀, 한글프로그램을 다루는 일이 많기 때문에 컴활(컴퓨터활용능력)이나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이 가장 도움 되는 것 같습니다. 취득여부보다는 실제로 여러 기능이나 단축키 등을 잘 활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신입들이 흔히 겪는 고충이 있다면?

A.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선뜻 나서서 업무를 하기도, 질문하기도 힘든 것 같습니다. 팀원 분들 모두 업무로 바쁘셔서 하나하나 가르쳐주시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배우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배운 업무내용은 꼼꼼하게 메모하고, 관련 업무자료를 스스로 공부하여 이해도를 높이고 체계적으로 질문하여 업무를 익힐 수 있도록 노력중입니다.



Q. 필기/면접시험 합격하는 나만의 팁이 있다면?

A. 필 기: 기업마다 시험유형이나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목표를 정하고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목표 기업이 없다면, 보수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오히려 빨리 합격하는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도로공사는 전공난이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cpa 강의와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급하게 진도를 나가기보다는 완벽히 이해하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또한 과목별로 본인에게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아서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면 접: 겸손한 태도로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씀드렸고, 결과물을 과장하고 포장하기보다는, 이루어낸 과정과 생각 위주로 고민해보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도로공사 신입사원에게 필요한 역량과 태도가 무엇일지 고민하고, 이와 부합하는 저의 모습을 어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1. 토목직




Q. 토목직은 어떤 일을 하는지?

A. 크게는 고속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 사업을 진행합니다. 저는 품질환경처 품질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ISO 품질경영 관리, 공급원 승인 및 시험기준관리, 품질 교육 등의 업무를 보조하고 있습니다.



Q. 도로공사에서 인정하는 자격증 중 실무에 가장 도움이 되는 자격증은?

A. 제 업무기준으론 건설재료시험기사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설 재료 시험의 목적이나 방법에 대해 파악하고 지침을 운영해야하기 때문입니다.



Q. 신입은 보통 어떤 일을 맡게 되는지? 가장 필요한 자질은

A. 저는 건설품질제도 운영 및 개선업무를 차장님과 같이 처리하고 있습니다. 몇몇 동기들의 경우엔 현장 보조감독을 맡아 실제 공사현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적절한 의사소통 자질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며 말하고, 장황하지 않게 요점만 말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Q.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A. 건설 품질 지침 세울 때 현장에서 생길 수 있는 고충을 최대한 줄이고자 노력했습니다. 추후 현장의 업무를 경감시켰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Q. 필기/면접시험 합격하는 나만의 팁이 있다면?

A. 필 기 : 토목기사 책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많은 책을 보기보단 한 가지 책을 몇 번이고 읽었습니다. 또한 도로공학의 경우엔 도구시 책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도로공사는 종합적인 전공 문제를 출제하기에 기본부터 탄탄히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 접 : 저의 경험 정리를 먼저 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나의 강점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보고 면접 때 말할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또한 모의면접 때 핸드폰으로 저를 촬영하여 시선처리 등 사소한 습관을 고치고자 노력했습니다.







  1. 전산직




Q. 전산직은 어떤 일을 하는지?

A. 전산직은 대내외 업무와 관련된 정보시스템을 설계·구축하고 유지관리하거나 IT 기술을 이용한 각종 사업을 진행합니다. 저는 데이터혁신팀에서 고속도로 디지털화를 위한 AI 모델링, 빅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도로공사에서 인정하는 자격증 중 실무에 가장 도움이 되는 자격증은?

A. ‘정보처리기사’가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보처리기사는 소프트웨어공학, 데이터베이스, 보안 등 전산직으로서 알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지식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실무에서 어떤 일을 맡더라도 필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보안기사나 빅분기도 특정 업무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정보처리기사를 취득하고, 추가로 관심있는 분야의 자격증에 도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Q. 신입은 보통 어떤 일을 맡게 되는지.

A. 먼저 사내시스템을 다루는 것을 배우고 현재 팀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익혀야 합니다. 그리고 공문서 작성, 결재 등 기본적인 문서 업무로 시작해서 현업을 맡게 됩니다.

가장 필요한 자질은 아무래도 ‘적극적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업무를 처음 맡아보면 신입으로서 잘 알지 못해서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가만히 앉아서 고민만 하고 있으면 진전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인 자세로 도움을 요청하고 배운다면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A. 잘 모르는 업무를 맡았지만 스스로 가이드를 찾아보고, 팀원 분께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며 업무를 무사히 해냈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앞으로 해낼 업무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된 계기였습니다.



Q. 필기/면접시험 합격하는 나만의 팁이 있다면?

A. 필 기: 도로공사의 경우 NCS 30%, 전공 70% 이기 때문에 NCS는 시험 일주일 전부터 매일 2시간정도만 공부하고 전공에 집중했습니다. 전공 공부는 공무원 참고서가 제일 도움이 됐는데 기출 문제를 먼저 다 풀고 기출 변형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 그동안 잘못 알거나 애매하게 알고 있던 개념을 바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면 접: 솔직하게 대답하며 자신 있는 태도로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장에서는 늘 예상치 못한 질문이나 자신 없는 주제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때 꾸며내기 보다는 솔직하게 대답하고, 본인이 나름대로 생각한 근거와 함께 자신 있게 얘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 면접 스터디를 통해 실제 면접과 비슷한 상황에 많이 경험하며 연습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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