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루이스는 오는 14일 예정된 헬릭스미스 임시주주총회 의안에 대해 의결권 자문 보고서(Glass Lewis Proxy Paper Research Report)를 2일 발표했다.
글래스루이스는 △헬릭스미스 이사진 해임 반대 △헬릭스미스 이사회 추천 신규 이사 후보 전원 찬성 △비대위가 추천한 이사 후보는 전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헬릭스미스 소액주주연합은 오는 14일 열릴 임시주총에서 김선영 대표 및 유승신 대표의 해임과 함께 이사 5인을 새로 선임하는 안을 올렸다. 위험자산 투자와 잇따른 유상증자로 인한 경영 악화 등의 책임을 회사에 묻겠다는 의도다.
이에 대해 글래스루이스는 보고서에서 “김선영 대표, 유승신 대표 등 현 이사진은 비록 엔젠시스(VM202)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임상 3상 실패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여러 임상들을 다시 준비한 성과가 있다”며 “유상증자의 원인이 된 재무관리 문제에 대해 더욱 선제적으로 대응했어야 하지만, 최근의 대응책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헬릭스미스의 이사진은 신약 개발 및 임상의 경험이 있는 게 적절해 보이나, 소액주주연합이 추천한 이사진 중 바이오 경력자는 1.5개월 경력에 불과한 한 명뿐”이라며 “나머지 후보자는 전혀 바이오 업계 관련 경력이 없다. 소액주주연합은 회사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 제시가 없어 소액주주연합이 추천한 이사진 선임에 찬성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글래스루이스의 이번 보고서는 헬릭스미스의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글래스루이스는 각국의 연기금을 포함해 1000여 곳의 기관투자자를 고객으로 갖고 있는 ISS(아이에스에스)에 이은 세계 2위의 의결권 자문회사로 외국계 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 판단에 영향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