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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찾아오시라…‘구로 랜드마크’ 넷마블 가보니

이대호 기자I 2021.03.08 15:28:54

3층 사내카페서 지역 쉼터 연결…카페-노천극장 형태
신사옥 이전 후 권영식 대표 “감개무량”…경영진 별도 메시지 없어
넷마블-코웨이 물리적 결합…‘스마트홈 구독경제’ 협업 관심사
올해 ‘제2의 나라’ 등 대형 야심작 출시 앞둬

넷마블 G타워 전경(사진=넷마블 제공)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넷마블이 새 둥지를 틀었다. 기존 사옥과 멀지 않다.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약 1킬로미터 거리다. 단지 내 빌딩 숲을 지날 즈음, 넷마블 신사옥 ‘G타워(지타워)’가 눈에 들어온다. 단지 끝자락에 있었다. 규모로는 구로 랜드마크로 볼법하다. 지상 39층, 지하 7층, 전체면적 18만제곱미터(㎡)다. 멀리서 볼 때보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신사옥 규모를 실감할 수 있다.

2월 셋째 주부터 넷마블 개발 자회사와 계열사, 코웨이, 넷마블 순으로 이전을 시작해 3월 본격적인 신사옥 시대를 열었다.

지난 5일 방문한 넷마블 G타워는 새집 느낌 그대로였다. 특유의 새집 향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기자를 맞은 홍보실 직원은 “아직 정리 정돈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넷마블 사내카페와 지역 쉼터 전경(사진=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현재 외부인이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은 ‘사내카페(ㅋㅋ다방)’가 유일하다. G타워 3층에 있다. 지역민도 마음껏 드나들 수 있다. 3층 카페는 지역 쉼터와 바로 연결돼 있다. 건물 내 식당 입주도 이뤄지기 전이고 신사옥 오픈이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 지역민 방문이 눈에 띄진 않았다.

지역 쉼터는 거대한 노천극장 형태다. 사내카페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계단식 구조를 갖췄다. 쉼터 뒤편으로는 지역민들이 올라올 수 있는 계단이 마련돼 있다. 지역 공원 규모로 아이들이 뛰어놀아도 충분할 공간이 있다.

G타워 사내카페도 상당히 널찍했다. 기존 사옥의 사내카페 대비 1.5배는 커진 듯하다.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들이 한담을 나누고 있었다. 코웨이 직원도 있다.

신사옥에 들어오면서 넷마블과 코웨이 간 물리적 결합이 이뤄졌다. 이를 고려하면 넷마블이 2019년 코웨이 인수 이유로 밝힌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 결과물이 올해 나올지가 관심사다. 게임으로 확보한 이용자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와 인공지능, 정보기술(IT)을 코웨이에 접목해 사물인터넷 서비스로 영역을 넓힌다.

신사옥 이전 이후 방 의장을 포함해 넷마블 경영진이 이렇다 할 별도 메시지를 내진 않았다. 권영식 대표가 사내카페에서 “여러 번 이사를 하다가 신사옥에 자리 잡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짧게 소감을 전한 정도다. 들뜬 분위기 없이 사옥 이전 후 본업에 들어갔다.

제2의 나라 게임 포스터


올해 넷마블은 코웨이와 협업 외에도 잰걸음이 예상된다. ‘제2의 나라’,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야심작 출시가 여럿 잡혔다.

이 중 시선을 끄는 ‘제2의 나라’는 동화풍 그래픽을 갖춘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전 세계를 구하는 주인공의 모험과 여정을 애니메이션 게임으로 구현했다. 제2의 나라는 앞서 영상 공개만으로 넷마블 최고 야심작 반열에 올랐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간판 지식재산(IP) 세븐나이츠의 영웅들 후일담을 다룬 게임이다. 세븐나이츠2를 이은 넷마블의 차기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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