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과 루미마이크로는 이번 실시권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임상 3상을 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다. 또 비보존은 루미마이크로를 통해 오피란제린의 국내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의 독점 생산을 추진, 궁극적으로는 전세계에 대한 공급권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오피란제린(VVZ-149)은 비보존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수술 후 통증을 비롯한 중등도 이상의 통증에서 강력한 진통 효과를 가진 비마약성 진통제다.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 동시에 이중 길항 작용해 개선된 통증 치료 효과를 보이는 신약으로, 앞선 5건의 임상 2상을 통해 유효성은 물론, 졸림 및 어지러움 등의 이상반응 이외에는 임상적으로 주목할 만한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아 우수한 내약성 및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다.
현재 오피란제린은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던 중 미국 내 코로나19의 재확산 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지면서 일시적으로 임상이 보류된 상태다.
조현승 루미마이크로 대표는 “오피란제린의 국내 임상 3상 진행과 글로벌 임상 지역 확대를 위해 루미마이크로의 아시아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이라며 “비보존과 협력을 통해 오피란제린 글로벌 상업화 추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미마이크로는 최근 ‘비보존 헬스케어’로의 사명 변경과 제약 전문가인 박홍진 비보존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임시주주총회 계획으로 공시했다.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10월 22일로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