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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총리는 이날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전·현직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열린 ‘21대 총선 교육연수’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도 조금 나이 먹은 복학생 하나 왔다고 받아주시고 동급생으로 여겨 주면 고맙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잘 다녀왔다”며 “총리 재임은 2년 7개월 13일이었습니다만 제가 중앙당을 떠난 것은 6년이 훨씬 넘는다”며 “도지사 3년, 그 안에 도지사 선거와 후보 경선을 포함하면 7년 가까이 떠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와보니까 낯설지 않은데 어딘가 낯선 것 같다”고도 했다.
서울 종로 출마를 위한 포석으로 해당 지역에 전셋집을 얻은 이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유 자택에 대한 투기 논란도 다시 한 번 해명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자택을 매물로 내놓은 증빙 화면 첨부 글을 올리고 “작년 12월11일 아파트를 팔려고 내놓았다”며 “당시 부동산중개소가 매매정보화면에 올린 내용을 공개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거래문의가 없고 이사를 서두르고 싶어, 전세를 놓았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저는 기자로 일하던 1999년 이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조합주택)를 분양받아 지금까지 살았다. 곧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이 전 총리가 자신의 아파트를 팔지 않고 종로에 전세를 얻은 것에 대해 “투기꾼들이 흔히 사용하고 있는 ‘똘똘한 한 채’ 전략을 ‘대한민국 최장수 국무총리’가 충실히 이행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