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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1491억원, 영업이익 61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6%,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견조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7.7% 감소한 152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업자재와 필름부문이 고루 활약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액은 산업자재와 필름을 필두로 한 제조군의 판매 물량이 확대되면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며 “영업이익은 원료가 안정화 추세 속에서 판매 물량 확대, 아라미드 등 고부가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 필름사업의 턴어라운드 및 기타부문의 흑자전환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기순이익 급감과 관련 “해외 종속회사 처분손실 등 반영과 중단사업손실 증가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실적개선세도 기대된다. 패션부문이 비수기에 접어들지만 산업자재 부문의 판매 증가 및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흑자는 지속돼 제조군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등 고부가 제품들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판가 인상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원료가 하락 및 환율 상승도 긍정적이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가동률이 상승 중인 몇몇 증설분이 실적 상승의 또 다른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을 증설했으며, 최근 빠르게 최적화됨으로써 하반기부터 매출 확대에 기여 할 것으로 봤다. 이외에도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고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면 회사의 투명폴리이미드 필름(CPI) 역시 추가적인 실적 상승의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