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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계장비산업 디지털 제조혁신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기계산업분야 전문가가 ‘미래 50년, 자동화를 넘어 지능화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현순 두산(000150) 부회장은 ‘제조산업 분야 디지털 전환’ 특별강연을 통해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통한 회사의 비용 절감 사례를 소개했다.
송준엽 한국기계연구원 첨단생산장비연구본부장은 앞으로 단순한 정보통신기술(ICT) 기계장비 시대를 넘어 스스로 주변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기계장비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우리도 이에 대비한 선도기술을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장은 우리 기계장비산업이 여전히 저부가가치 제품 중심 구조에 머무르며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서둘러 고도화에 나서 국제경젱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행사를 후원한 산업부는 현재 시행을 추진 중인 3대 제조장비(정밀가공·융합공정·제조로봇) 분야 장비와 핵심부품, 시스템 개발 계획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사업은 지난달부터 올 연말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시행 여부가 결정된다.
기계장비산업은 반도체에 이은 우리나라 2대 수출 품목이다. 지난 한해 수출액이 535억6700만달러(약 61조8900억원)에 이르렀다. 전체 수출액의 8.8%다.
유정열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기계장비산업은 수출의 선봉이자 우리 제조업 전체 기반을 제공하는 병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최근 발표한 제조업 중장기 전략 ‘제조업 르네상스’에 발맞춰 관련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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