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을 외부에서 진행하는 대학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단이 OT 행사장을 사전 방문, 숙박시설 등의 안전 여부를 확인한다.
교육부는 오는 14일부터 10개 대학을 대상으로 신입생 OT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학별 신입생 OT가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협조를 요청한 뒤 외부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대학 10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점검 대상은 신한대·서강대·동아대·부경대·가톨릭대·숭의여대·광운대·경기대·경희대·인천대 등 10개 대학의 OT 장소다. 신입생 1000명 이상의 규모로 1박 이상 교외에서 OT를 실시하는 대학을 점검 대상으로 선정했다.
주로 숙박시설이나 교통수단이 안전한지 점검한다. 교육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 점검단이 사전에 현장을 방문한다. 점검 항목은 △음주강요·성폭력·가혹행위 등에 대한 사전교육 여부 △숙박시설·교통수단의 안전성 △보험가입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미흡한 사항에 대해선 현장에서 즉시 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건전하고 안전한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각 대학에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2014년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리조트 붕괴 사고 이후 매년 신학기 OT 안전점검을 실시해 왔다. 그 결과 최근에는 신입생 OT를 교내에서 1일 안에 진행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가 OT를 앞둔 1026개 대학·단과대학을 조사한 결과 교외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곳은 21.8%(224개 대학)였다. 올해는 1147곳 중 외부에서 OT를 진행하는 대학·단과대학이 17.5%(201개 대학)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