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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은 18일 국회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가장 신뢰 받지 못하는 기관이 됐다”며 “신뢰를 잃으면 다 잃는다. 의장으로서 국회의 신뢰회복을 위해 3가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문 의장은 “협치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문 의장의 취임 일성도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였다.
그는 “국회는 싸우는 곳”이라며 “하지만 싸우더라도 방법론을 다두 다퉈야 한다. 치열하게 토론하고 대화하고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결론이 나면 승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촛불혁명 완성과 한반도 평화에는 여야와 진보, 보수가 따로 있지 않다”며 “(이런 의제에 대해선)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로 문 의장은 “일 잘하는 실력있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소위원회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미국 의회에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다. 이 정도로 소위의 힘은 막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소위원장이 기억에 남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소위가 매일 상시적으로 운영되는 국회가 돼야 하고, 법안 소위의 경우 주 2~3회 정례적으로 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셋째로 그는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가 되기 위해 국회 미래연구소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있는 싱크탱크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대한민국의 100년을 내다보고 의회가 선제적으로 입법을 준비하고 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헌에 대해서는 “개헌동력이 떨어졌단 평가 많이 나오지만, 여전히 국민 절대다수가 개헌을 원하고 있고, 올해 안에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여야에도 기본적인 합의가 있는 만큼 교섭단체 대표들과 함께 해서 연내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특별활동비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특활비는 폐지, 아니면 획기적인 제도 개선하는 두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원칙적으로 깜깜이 돈이란 게 있어선 안 되고, 앞으로 과감히 없애가야 한다.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운영소위에서 이 문제에 대해 결론내자고 한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