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사흘째 상승…620선 '바짝'

김기훈 기자I 2017.02.17 15:44:50

전일대비 0.34% 오른 618.70
기관 74억·외국인 66억 동반 순매수
관리종목 지정사유 기업 일제 폭락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사흘째 상승세를 달리면서 620선 회복에 바짝 다가섰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포인트(0.34%) 오른 618.70으로 마감했다. 소폭 하락하며 출발한 지수는 얼마 지나지 않아 강세로 돌아선 뒤 거래가 끝날 때까지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수급에선 기관이 연기금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매수세에 나서면서 74억원을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도 하루 만에 사자세로 돌아서 66억원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하지만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은 15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2.4% 넘게 오르며 가장 돋보인 가운데 종이·목재와 IT 소프트웨어, 반도체, 디지털콘텐츠,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IT부품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반면 금속은 0.6% 넘게 떨어졌고 음식료·담배와 의료·정밀, 건설, 통신서비스, 운송장비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시 합산 시가총액 부담과 수급 분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0.8%가량 밀렸고 코미팜(041960)바이로메드(084990) 컴투스(078340) 휴젤(145020)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솔브레인(036830) 등도 1%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카카오(035720)는 카카오TV 출범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2.8% 올랐고 CJ E&M(130960)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SK머티리얼즈(036490) GS홈쇼핑(028150) 원익IPS(240810) 이오테크닉스(039030) 씨젠(096530) 포스코ICT(022100) 등도 상승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코디엠(224060)이 필로시스와 글로벌 혈당측정기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필로시스 지분 18.94%를 보유한 국일제지(078130)도 16% 넘게 급등했다. 세한엔에스브이(095300)는 충북 영동 지역 일대에서 부동산 시행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에 18% 넘게 점프했고 미투온(201490)은 알서포트와 ‘카지노드림’ 런칭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내달 전 세계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는 소식에 7% 넘게 올랐다.

이와 대조적으로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관리종목 지정 우려 사유가 발생한 기업들이 일제히 폭락했다. 삼원테크(073640)가 30% 급락한 것을 비롯해 엠벤처투자(019590)신양오라컴(086830) 등이 줄줄이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11억713만주, 거래대금은 2조8277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507개 종목이 내렸다. 11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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