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98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7.4% 증가했다. 2014년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 28조 4460억원, 영업이익 6520억원, 당기순이익 2860억원을 달성해 각각 전년 대비 0.04%, 50.6%, 7.5% 늘어난 성과를 올렸다.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가 실적 상승 이끌어
건설부문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은 10.7% 늘어난 14조 8740억원, 영업이익은 63.5% 증가한 5690억원을 달성했다.
|
무엇보다 새로 추진한 사업이 성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3년 일괄공사(EPC) 방식으로 수주한 호주 마이닝 연계 인프라 사업인 로이힐 프로젝트의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는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 선진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를 비롯해 카타르 도하 메트로 등 대형 프로젝트의 공사가 잇따라 본격화되면서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글로벌 민자발전 시장을 지속적으로 두드리면서 그 효과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사우디아라비아 라빅2 민자발전을 비롯해 터키 키리칼레 민자발전을 수주했다. 이들 두 개 사업의 공사 규모만도 2조원대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부문은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 글로벌 기술과 역량, 선진화된 수행시스템을 바탕으로 완벽한 사업을 수행을 통해 고객과 대외의 신뢰를 더욱 높여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객의 최고의 가치인 품질과 가격, 공기 등에서 한 치의 양보 없이 성공적인 수행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미다.
◇신재생 발전 사업 성과로 순항 중
상사부문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수행 중인 신재생 발전 사업 등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사업의 성과 및 트레이딩 사업 수익성 개선을 통해 4분기 매출은 11.2% 늘어난 7조6500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980억원을 달성했다.
|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이상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1단계 풍력발전 사업의 배당이익이 발생하고 2015년 3분기부터는 2단계 배당수익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사부문의 세전이익 기여도는 2015년부터는 최소 1500억원을 상회하며 과거 대비 약 2배 증가한 모습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상사부문은 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수행하는 한편 ‘선택과 집중을 통한 차별적 경쟁력 강화’라는 경영 기조 아래 철강·화학·자원 등의 트레이딩 품목을 효율화하여 고수익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상사부문의 이러한 혁신 활동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사업의 내실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향후 안정적 수익기반 창출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관련기사 ◀
☞ [IR클럽]②"내실경영 뿌리내리는 원년 되겠다"
☞ [IR클럽]①'해외 먹거리 찾은' 삼성물산, 지속성장 터 닦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