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국과 프랑스의 기업 경영자들이 수상부유식 발전플랜트 건설과 미래자동차산업 등 양국의 강점을 이용한 협력 방안을 찾아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4일(프랑스 현지시각) 프랑스경제인연합회(MEDEF) 본관에서 제 11차 한불최고경영자클럽회의를 열고 창조경제를 통한 제 3국에서의 협력과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한 양국 협력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조양호 한불최고경영자클럽 위원장 등 한국 경제사절단 120여명과 피에르 갸타즈(Pierre Gattaz) MEDEF 회장, 루이 걀루와(Louis Gallois) 프랑스 측 위원장 등을 포함한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조양호 위원장은 이날 유럽과 아시아를 선도하는 두 국가가 창조경제에서 협력 여지가 크다면서 “문화콘텐츠와 기초과학에 강점을 지닌 프랑스와 세계 최고 정보통신기술력(ICT)을 가진 한국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프랑스의 우수한 기초과학 및 기술과 한국 제조업의 강점을 결합하는 수상 부유식 발전플랜트 건설 ▲보완관계 산업 내 협력모델로 미래 자동차산업에서의 협력 ▲제3국 문화콘텐츠와 유(U)-헬스 시장 공동진출 등을 제안했다.
부유식 발전플랜트(BMPP)란 해상 또는 강을 이용해 이동이 용이하도록 바지선 위에 발전설비를 설치한 것으로, 전력공급이 어려운 도서지역이나 전력이 긴급히 필요한 곳에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를 말한다.
한편 회의 이후 열린 대통령 참석 한불경제인간담회에서 조 위원장은 “한국의 ‘창조경제’와 프랑스 ‘미래전략산업’이 추구하는 바가 유사한 만큼 앞으로도 혁신에 기반한 미래산업 분야에서 꾸준히 협력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보고했다. 허 회장도 “양국이 신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시도가 활성화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