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KT 위즈를 10-5로 꺾었다. 1패 뒤 3연승을 거둔 삼성은 2014년 이후 12년 만의 우승에 1승을 남겼다. 박 감독은 “경기 후 한 번 흐름을 내주면 시리즈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5차전에서 끝낸다는 생각으로 5차전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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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이때 투수와 포수를 함께 바꿨다. 이재희를 마운드에 올리면서 그와 손발을 맞춰온 강민호에게 마스크를 맡겼다. 이재희는 첫 타자 김상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허경민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 만루에서 한 점도 더 내주지 않았다.
이후에도 이재희는 6회초와 7회초를 완벽하게 삭제했다. 7회까지 여덟 타자를 연속으로 잡았다. 그 중 삼진이 4개나 됐다. 이재희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박 감독도 “내가 뽑은 MVP도 이재희”라고 강조했다.
타선에선 2번 타자 박승규를 칭찬했다. 박 감독은 “박승규가 3번 구자욱 앞에서 기회를 이어주고, 점수가 필요할 때는 직접 주자를 불러들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박승규는 만루 위기를 넘긴 직후인 5회말 2사 1·2루에서 좌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로 두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점수는 9-4로 다시 벌어졌다. 적시타를 때린 뒤에는 화끈하게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린 박승규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리액션도 좀 미친 것 같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박 감독은 “체력이 떨어질 때도 홈팬들의 응원을 들으면 선수들이 수비에 한 번 더 집중할 수 있다”며 “5차전에서 이길 기회가 오면 쓸 수 있는 투수를 모두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8일 오후 2시 대구에서 열리는 5차전 선발은 삼성 원태인과 KT 데이비스 대니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