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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당시 다수의 투숙객이 잠들어 있었던 탓에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위중한 상태인 만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경찰 소식통은 현지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에 밝혔다. 현장 사진과 영상에는 검은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불길에 휩싸인 건물에서 사람들이 바닥에 깔린 매트리스 위로 뛰어내려 탈출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 목격자는 “4∼6명 정도가 불길을 피해 유리창을 깨고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봤다”면서 “한 명은 떨어진 후 다리가 부러진 것 같았다”고 현지 매체 NDTV에 말했다.
사망자 상당수는 이 호텔에 머물며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와 환자 가족으로, 중앙아시아·아프리카 출신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은 치료를 위해 뉴델리를 찾은 외국인 환자들이 인근 호텔이나 숙박시설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한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신들은 이번 사고가 최근 몇 년간 뉴델리에서 발생한 화재 중 최악의 사고라고 보도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실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당국이 피해자들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사망자 유족에게 각각 20만 루피(약 319만원), 부상자에게는 5만 루피(약 8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레카 굽타 델리 주총리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해당 호텔은 여관(B&B)으로 허가를 받아 최대 6개 객실만 운영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는 25개 객실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안전 규정 위반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NDTV 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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