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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현재 받는 월급에 만족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65%(2993명)은 매우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어 불만족이 27.9%(1284명), 그저 그렇다가 6.4%(295명)였다. 매우 불만족하거나 불만족한다를 합하면 92.9%나 된다. 반면 만족한다는 0.6%(26명), 매우 만족한다는 0.1%(5명)에 불과했다.
월급 때문에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고민한 적이 있다가 86%(3960명)를 차지했다. 고민한 적 없다는 14%(643명)에 그쳤다.
최근 공무원보수위원회에서 제시한 내년도 봉급 인상률 3.3%에 대해선 불만족률이 98.9%나 됐다. 55.7%(2562명)가 7.2% 이상은 인상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31.5%는 적어도 10% 이상 올려야 한다고 응답했다. 5% 이상의 인상을 요구한 응답도 11.7%였다. 3.3% 수준이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1.1%(50명)였다.
한때 직장인들이 부러워하던 공무원·사학연금에 대해서도 93.9%(4324명)는 기대할 수준이 되지 못한다고 답했다. 퇴직 후 기댈 수 있는 정도라는 응답은 3.3%(151명)에 불과했다.
저연차 교사들의 교직 이탈과 교대 입시 결과 하락에 대한 대책으로는 53.9%(2481명)가 ‘확실한 처우 개선’을 제시했다. 이어 △교권 문제, 민원 문제 해결 등 교권 보장(37.5%) △불필요한 업무 등 근무여건 개선(5.2%) △복지 사항 개선(1.9%) 순으로 조사됐다.
교총은 이날 세종시 인사혁신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상 삭감 수준인 교원 보수가 10% 이상 인상되도록 24년째 동결된 교직수당 등을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업무와 책임은 늘고 있는데 반해 처우는 점점 악화되면서 신규교사는 물론 예비교사들마저 교직 선택을 주저하고 있다”며 “저연차 교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교육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교직수당 인상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총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저연차(초등교사 9호봉, 비담임 기준) 교사 급여명세서에 따르면 월 실수령액은 230만9160원에 불과했다. 올해 최저임금 9860원을 월급여로 환산한 206만740원과 비교하면 약 24만원 차이다. 전날 종로학원 집계에 따르면 전국 10개 교대에서 자퇴·미등록 등으로 중도탈락한 학생은 총 621명으로 전년 대비 29.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