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에 따르면 윤철호 출협 회장은 2024 서울국제도서전 참석 차 방한한 위르겐 부스 프랑크푸르트도서전 대표와 함께 지난달 24일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을 예방해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국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자리는 위르겐 부스 대표의 요청으로, 출협이 전재수 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해 성사됐다.
전재수 위원장은 면담에서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을 아시아의 대표적인 북투스크린 지적재산권(IP) 거래시장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은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홀에서 올해 처음 열린다.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측은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 유럽의 유명 아동 출판사들을 대거 이끌고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 1949년 독일에서 처음 열린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은 독일의 세계 최대 규모의 출판물 거래시장이다. 도서전을 전문하는 비영리법인으로 탈바꿈한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 주식회사는 행사를 매년 주최하고, 독일 연방정부의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도서전을 개최하거나 전 세계 출판콘텐츠의 중개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는 세계 최대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출판물 저작권 거래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위르겐 부스 대표는 “유아, 청소년 로맨스소설, 만화 등에 대한 전 세계 독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지적재산권 거래시장도 활발한 상황”이라며 “한국 출판물에 대한 소비수요도 오르고 있지만, 마땅한 거래시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를 개최하는 프랑스와 독일은 영화제 개최기간에 북투스크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한국은 부산국제영화제라는 국제적 위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투자에 이어 부산을 최적의 북투스크린 거래시장으로 보고 중국, 일본, 대만 진출을 모색 중이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원천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저작권 거래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