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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 지진 사상자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전날 오후 2시 기준 사망자는 66명, 실종자 15명, 부상자 253명(위중 환자 5명, 중상자 70명 포함)이었는데 구조작업이 지속되면서 추가 희생자가 발견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산사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 지진대는 이날 오전 2시 42분 쓰촨성 야안시 스몐현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5일 발생한 루딩현 규모 6.8 강진 이후 이 일대에서 3.0 이상 여진이 13차례 발생했는데 이날 스몐현에서 발생한 지진이 규모가 가장 크다.
또한 기상 당국은 쓰촨성 일부 지역에 나흘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어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쓰촨성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지각의 경계에서 멀지 않아 단층 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지진 발생 지점 반경 200㎞ 이내에서 최근 5년간 규모 3 이상 지진은 79차례 발생했다.
지난 6월에는 쓰촨성 아얀시에서 규모 6.1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앞서 루산현에서는 2013년 4월 20일 규모 7의 지진이 발생해 196명이 숨졌다. 14년 전인 2008년 5월 12일 발생한 규모 8.0의 쓰촨성 원촨 대지진 때는 8만700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37만여명이 부상했다.